일상의 맛

[카페/본알레] 조용한 정원이 있는 카페 본알레, 도심속에서 느끼는 작은 여행.

밍도리로그 2020. 4. 10. 22:51

 

 

 

도심 속 조용한 공간
카페 본알레

 

 

 

 

 

아침이 한참 지난 나른한 오후
오랜만에 느끼는 여유로움에
실컷 늦잠을 잤다.

평소 아침을 자주 챙겨 먹는지라
일어나자마자 뭐를 먹을까
고민을 하는데
마침 이모가 연락을 주셨다.

근처에 한적하고 맛있는
브런치 카페가 있는데
같이 가보겠냐고 물어보셔서
망설임 없이 바로 출발을 했다.

 

 

카페 본알레

 

카페 본알레
직접 빵을 굽는 베이커리 겸 카페
분위기가 좋기로 소문난 곳이다.

카페 본알레는
야탑역 2번 출구에서 1200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약간 안쪽에 있어 처음 방문하는
사람은 길이 조금은
헷갈릴 수도 있다.

 

 

 

 

 

카페 본알레는 주차장을 따로 운영하고 있어
차를 가지고 오기에도 매우 편하다.

 

 

 

 

주차장에서 조금만 가면 이렇게 바로
간판이 보인다.
약간은 빈티지스러운 간판부터
이곳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잘 나타낸다.

 

 

 

 

간판이 있는 입구를 통해서 들어가면
무척 넓은 공간의 마당이 등장한다.
생각보다 더 넓은 마당에 처음에
살짝 놀랐던 기억이 난다.

마당 중간에는 아기자기한

조형물들이 놓여있고
카페 건물 쪽에는 작은 테라스가 있어
밖에서도 차를 마실 수 있게 만들어 놓았다.

 

 

 

아직은 4월 초라서 그런지 
밖에서 먹기에는 살짝 춥지만 
좀 더 날씨가 풀리면 
밖에서 먹으면 정원도 구경하면서 
운치 있게 먹어도 좋을 것 같다.

 

건물 유리문을 통해서 들어가면
중간에 이렇게 미니 정원을 꾸며 놓았다.
전체적으로 인테리어에 세심하게 신경
쓴 것이 느껴졌는데
소품부터 작은 디테일 하나하나가
무척이나 아름다웠다.

 

 

 

 

꽃이나 다른 식물들을 곳곳에 배치해 
포근하면서도 자연 속에 있는듯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그림이나 작은 피규어 등도 많이 사용해
자연에 있는 듯, 현대 미술관에 있는 듯
오묘하게 조화로운 분위기가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본알레에서는 이렇게 브런치 메뉴가 따로
있는데 나는 토마토랑 바질을 무척 좋아해서
카프레제 샌드위치 세트를 골랐다.

양이 상당히 많다는 이모의 말씀에
세트 하나에 아메리카노 하나를 추가해
같이 나눠 먹기로 했다.

 

 

 

브런치 메뉴 외에도 이렇게
다양한 차나 커피를 만나볼 수 있고

 

 

 

본알레에서 직접 구운 여러 가지 종류의 빵
만나 볼 수 있다. 

 

 

 

 

카페 전체에서 은은하게 나는 
갓 구운 듯한 빵 냄새가
정말이지 향기로웠다.

 

 

 

 

카페 본알레의 구조는 복층으로 되어있는데
올라가는 계단에 꽃과 그림으로 꾸며놔서
계단을 오르는 동안 지루하지 않았다.

 

 

 

복층이 약간 천장이 낮아서 그런지
1층보다 좀 더 아늑하고

포근한 느낌이 들었다.
마치 다락방에 들어온듯한 기분이었다.

 

 

 

카르레제 세트와 아메리카노 한잔만 주문했는데
사장님께서 새로 나온 빵이라고
한번 맛보라고 다른 빵도

함께 서비스로 주셨다
어떤 빵이냐고 여쭤보니
단팥과 호두가 들어간 치아바타라고 하셨다.

 

 

 

 

 

커피 냄새와 고소한 빵 냄새가
먹기도 전에
내 식욕을 자극했다.

아메리카노를 먼저 한 입 먹었는데
아메리카노가 너무 쓰지도 않고
너무 시지도 않고 적당해서 좋았다.
약간은 고소한 맛도 나는 게
딱 내 취향이었다.

 

 

이모의 말씀처럼 샌드위치의 크기가
무척 컸다.
속에도 신선한 야채와 치즈가 잔뜩
들어있었다.

 

 

 

 

시식을 한 소감은
먼저 빵이 무척이나 맛있었다는 것이다.
빵 자체가 고소하고 촉촉하고 쫀득한데
속에 들어있는 바질 페스토와
토마토 그리고 치즈의 조합은
내가 그동안 먹어본 조합 중에
베스트 오브 베스트였다.

 

 

 

샌드위치와 함께 이렇게
약간의 샐러드도 함께 주는데
샐러드 소스는 발사믹 소스였다.
평소 발사믹 소스를 무척 좋아해
자주 즐겨 먹는데
이곳의 발사믹 소스 자체는 맛이 좋았는데
약간 점성이 높고 양이 적어서인지
채소에 골고루 섞이지 않아서
싱겁게 풀만 먹은 느낌이 좀 들었다.

 

 

 

 

사장님께서 시식을 해보라고 주신
팥과 호두가 들어간 치아바타
무척이나 맛있었다.
이곳은 정말 빵이 맛집이다.
효모빵을 내가 좋아하기도 많이
좋아하지만 다른 곳의 빵보다
부드럽고 촉촉하면서도
쫄깃한 맛이 있다.

평소 치아바타에 올리브나
치즈, 크렌베리 등이 들어간 것은
많이 먹어 봤었는데
이렇게 팥과 호두가 들어간 것은
처음이었다.

약간은 단팥빵을 먹는듯한 맛이었는데
빵 자체가 치아바타라서 그런지
그 맛이 무척이나 독특했다.

 

 

 

카페 본알레는 음료수를 주문하면
이렇게 쿠폰을 준다.
도장 8개를 모으면
아메리카노가 무료다.

 

 

 

 

전체적으로 멀리 한적한 펜션에
여행을 온듯한 느낌이 들어서 좋았다.
내가 사람들이 없는 시간에 가서
더 그런 걸 수도 있지만
바깥은 마당이 넓고
내부의 아기자기한 인테리어는 
평온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조용히 데이트를 하고 싶거나
맛있는 빵과 함께 친구들이나 가족들과
쉬는 시간을 갖고 싶을 때
찾기에 아주 적합한 장소인 것 같다

 


[정리] 

 

1. 본알레는 빵을 직접 굽는 카페로  

   담백하면서 쫄깃한 식감의 빵을 만날 수 있다. 

 

2. 외부, 내부 인테리어가 아기자기하다. 

   외부는 정원이 잘 가꿔져 있고, 

   내부는 미술관 같은 느낌과 포근한 느낌이 공존한다. 

 

3. 주차장이 있어 차를 가지고 오기 편하다. 

 

4. 카페가 구석에 있어 약간 찾기 어려울 수 있다. 

 

5. 조용히 쉬고 싶을 때, 한적한 공간을 원할 때 

   가기에 딱 좋은 공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