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말론
잉글리쉬 페어 앤 프리지아
니치 향수의 최고라고 불리는 조말론.
이런 조말론에서
가장 사랑받는 향수 중 하나가
바로 잉글리쉬 페어 앤 프리지아다.
이 향수를 처음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20대 후반이었던 것 같다.
한참 니치 향수에 빠졌을 때
구입을 했었는데
한동안 나의 데일리 향수로
자리매김을 한 향수였다.
내가 느끼는 향수의 향기는
굉장히 시원하면서도
부드러움이 공존하는 느낌으로
향수의 첫 향기는 알싸하면서도
도시적으로 시원한 향기가 난다.
분사 후 30분 정도 지나면
시원한 향기는
약간 사그라들고
프리지아 꽃 향기가
가장 강하게 느껴진다.
그리고 2-3시간이 흐르면
우디 한 잔향이 남는다.
조말론 향수가 지속력이 약하다고 하지만
잉글리쉬 페어 앤 프리지아는
다른 조말론 향수에 비해서
지속력이 조금 더 강한 편이다.
아침에 사용하면 퇴근 후까지
잔향이 어느 정도는 남아있다.
물론 막 뿌린 것처럼
다른 사람이 맡을 정도로
강하게 향이 남는 것은 아니고
그냥 혼자 향기를
맡을 수 있을 정도로 남는다.
시원한 향기와 따뜻한 향기가 잘 어우러진 향이고
전체적인 향수의 이미지는 중성적인
이미지이다.
남자 향수라고 하기엔 꽃향기가 부드럽고
여자 향수라고 하기엔 남성적인 느낌의
우디한 향이 느껴진다.
이제 이 향수의 매력인 것 같다
너무 남성적이지도
너무 여성적이지도 않아
남녀 상관없이 어느 누가 사용해도
무난하고 독특한 매력을 자아낸다.
향기는 엄청 강하고 강렬한 편은 아니지만
자연스럽고 고급스럽다.
너무 강한 향수는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편인데
조말론의 향수들이 대체로 그렇듯이
은은하고 과하지 않은 느낌이다.
가끔 너무 향수를 심하게 뿌리고 다니면
밀폐된 사무실에서 향수 냄새가 진동해
머리가 아플 때가 있는데
잉글리쉬 페어 앤 프리지아는
인공적인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아
밀폐된 사무실에서 사용해도
향기가 독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그래서 직장인들의 데일리 향수로
매우 적합한 것 같다.
조말론에서 설명한 잉글리쉬 페어 앤 프리지아의
테이스팅 노트는 다음과 같다.
탑노트 : 킹 윌리엄 페어
(신선한 배의 과즙에서
느껴지는 부드러운 과일향)
하트 노트 : 프리지아
(프리지아 꽃 향)
베이스 노트 : 파출리
(우디 향)
하트 노트가 프리지아라 플로랄 계열의 향수라고
생각했는데 공식 홈페이지를 찾아보니
프루티 계열의 향수였다.
아마 향수에서 느껴지는 시원한 향기는
배 과즙 향기인 듯하다.
조말론의 잉글리쉬 페어 앤 프리지아는
고급스럽고 단정한 이미지를 원하는
20대 후반 이상의 사람들에게
잘 어울리는 향기인 것 같다.
향기 자체가 약간은 도시적이어서
나이가 너무 어린 사람에게는
어울리 않는 느낌이다.
20, 30대의 직장인들이 사용하기에
아주 무난한 향수라고 생각한다.
[정리]
단정한 느낌의 조화
지속성 : 다른 사람이 느끼는 잔향 남는 시간 분사 후 4-5시간
특징: 1. 직장인 데일리 향수로 추천 3. 레이어드 해도 잘 어울림 (추천: 조말론 우드세이지 앤 시쏠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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